아이슬란드 남부 5일 렌트카 여행 패키지 | 골든 서클 및 블루라군

얼음과 불의 나라, 아이슬란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여름 렌트카 여행이 시작됩니다.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 착륙하면, 예약한 렌트카가 준비되어 있을 거예요. 레이캬네스(Reykjanes) 반도의 검게 그을린 화산암 지대를 지나 북대서양의 거친 해안선을 따라 약 한 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레이캬비크에 도착합니다. 

레이캬비크로 가는 도중, 꼭 들러야 할 명소가 바로 블루라군입니다. 이끼 낀 화산암 지형에 둘러싸인 푸른빛 지열 스파는 여행 전 심신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치유 효과가 있는 온천수로도 잘 알려져 있어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기 전 활력을 재충전하기에 제격이지요. 만약 일정이 빠듯하다면, 다른 날로 변경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레이캬네스 반도의 다른 명소도 둘러보는 걸 추천드려요. ‘대륙 사이의 다리(Bridge Between Continents)’는 유라시아 대륙과 북아메리카 대륙의 지각판이 실제로 갈라진 지점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예요. 두 대륙 사이에 서 있는 특별한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예요.

그 외에도 발흐누카몰 바위 능선(Valhnukamol Boulder Ridge)은 들쭉날쭉한 바위들과 독특한 지형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선사하고, 레이캬네스 등대에서는 탁 트인 아이슬란드 해안의 거친 아름다움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해 질 무렵 이곳에 서 있으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 거예요.

만약 블루라군 대신 다른 스파를 찾고 있다면, 레이캬비크 시내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스카이 라군(Sky Lagoon)도 좋은 선택입니다. 따뜻한 지열 온천수에 몸을 맡기고 해안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스쿄홀(Skjol)'이라는 7단계 웰빙 체험도 경험해보세요. 따듯한 온천욕과 냉수마찰, 사우나와 휴식이 이어지는 이 의식은 몸과 마음 모두를 정화해줄 거예요.

스파에서의 여유를 만끽한 후에는 오늘의 숙소가 있는 레이캬비크로 향합니다. 아이슬란드의 수도는 작지만 매력적이고, 특히 여름엔 백야 덕분에 저녁까지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비교적 작기 때문에 걸어서 도심을 산책하기에도 딱이에요.

근처에 있는 할그림스키르캬(Hallgrimskirkja) 교회도 꼭 들러보세요.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현무암 기둥에서 영감을 받은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멀리서도 단번에 눈에 띄는 건축물이에요. 교회 꼭대기 전망대에 올라가면 레이캬비크 전경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걸어서 조금만 이동하면 라우가베구르(Laugavegur) 거리로 이어지는데, 이곳은 부티크와 카페,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모여 있는 활기찬 쇼핑 거리입니다. 해가 늦게 지는 여름 저녁, 은은한 빛 아래 이 거리를 걸으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오늘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숙소에서 푹 쉬세요. 내일부터는 또 새로운 아이슬란드의 매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코스 중 하나인 골든 서클을 따라 달려볼 차례예요. 압도적인 자연 풍광, 흥미로운 역사, 그리고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가득한 알찬 하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씽벨리르 국립공원입니다. 이곳은 930년에 세계 최초로 의회가 열린 장소로, 아이슬란드 민주주의의 시작점이기도 해요. 하지만 이곳은 단순한 역사적인 장소에 그치지 않습니다. 씽벨리르는 유라시아와 북아메리카 지각판이 실제로 갈라지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서 깊게 갈라진 균열과 용암지대가 산재한, 자연의 경이로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예요.

이 국립공원 안에는 실프라(Silfra)라는 수정처럼 맑은 수중 균열이 있는데요. 약 100미터 아래까지 들여다보일 정도로 투명한 빙하수가 가득한 이곳은 스노클링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물속으로 들어가 두 대륙 사이를 직접 헤엄쳐 보고 싶다면 실프라 스노클링 투어에 참여해보세요. 수중 활동에 익숙하다면, 절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거예요.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대신 알만나그야(Almannagja) 협곡을 따라 산책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곳은 과거 아이슬란드의 입법자들이 모였던 자리로, 주변의 드라마틱한 절벽과 화산암 지대가 걷는 내내 시선을 사로잡을 거예요.

다음은 하우카달루르(Haukadalur) 지열 계곡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엔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간헐천들이 모여 있는데, 게이시르는 정작 휴면 상태지만 그 옆에 있는 스트로쿠르(Strokkur)는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 중이에요. 5~10 분 간격으로 하늘 높이 끓는 물을 뿜어올리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목적지는 굴포스 폭포로, ‘황금 폭포’라는 별명답게 엄청난 수량의 빙하수가 두 단계를 거쳐 떨어지며 하늘로 물안개를 뿜어내고, 햇살이 비치면 무지개가 피어오르기도 합니다.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폭포를 바라보고 있으면 대자연 앞에서 겸허함마저 느껴집니다.

모험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근처에서 스노모빌을 타고 랑요쿨(Langjokull) 빙하 위를 달려보세요. 끝없이 펼쳐진 얼음 평원을 달리는 기분은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짜릿할 거예요!

좀 더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신다면 아이슬란드 토종말과 함께하는 승마 투어를 고려해보세요. 작지만 튼튼하고 순한 성격의 아이슬란드 말은 ‘톨트(tolt)’라는 독특한 걸음걸이를 가지고 있어서 초보자도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어요. 시골길을 말과 함께 천천히 걷다 보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그림 같은 주변 풍경도 보다 깊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온천에서 고요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겠지요. 시크릿 라군은 블루라군의 훌륭한 대안이자,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지열수에 몸을 담글 수 있는 편안한 장소예요. 아니면 라우가르바튼 폰타나 스파(Laugarvatn Fontana Spa)도 추천해 드립니다. 라우가르바튼 호수 옆에 자리 잡고 있어서 고요한 호숫가 풍경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요. 천연 온천,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탕 등이 있어 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폰타나 스파에서는 지열로 빵을 굽는 독특한 체험도 가능합니다. 현지인들이 화산 모래에 묻어 구워낸 호밀빵을 꺼내는 모습을 직접 보고, 갓 구운 따끈한 빵을 맛보는 건 흔치 않은 경험입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아이슬란드의 정취가 입안 가득 퍼질 거예요!

오늘 밤은 아이슬란드 남서부의 조용한 숙소에서 편하게 쉬며 다음 여정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해보세요. 내일도 놓치기 아까운 풍경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이슬란드 남부 해안을 따라 동쪽으로 떠나는 여정이에요. 빙하, 화산, 검은 모래 해변으로 유명한 이 지역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합니다.

가장 먼저 도착할 곳은 미르달스요쿨(Myrdalsjokull) 빙하에서 뻗어 나온 드라마틱한 빙하혀, 솔헤이마요쿨(Solheimajokull) 빙하입니다. 짜릿한 모험을 사랑하신다면 이곳에서 빙하 하이킹이나 스노모빌 투어에 참여해보세요. 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를 통해 빙하의 깊은 틈새를 가까이서 관찰하고, 주변의 장엄한 자연 풍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이동하면 솔헤이마산두르(Solheimasandur) 검은 모래사장 위에 놓인 비행기 잔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1973년 추락한 미국 해군의 DC-3 기체는 지금도 그 자리에 남아, 황량한 배경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꼭 들러보세요.

이제 어촌 마을 비크(Vik)로 향합니다. 이곳에서는 여름철에만 열리는 천연 얼음 동굴 투어에 참여할 수 있어요. 얼어붙은 동굴 내부를 탐험하고, 벽면을 따라 반짝이는 푸른 얼음을 가까이서 보는 경험은 아이슬란드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일 거예요.

비크를 지나면 레이니스피야라(Reynisfjara) 해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로, 검은 모래와 우뚝 솟은 레이니스드랑가르(Reynisdrangar) 해식 기둥이 마치 파도 속 요새처럼 인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곳이지요. 절벽 아래 늘어선 현무암 기둥들도 아주 독특해서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많아요. 다만, 이곳의 파도는 예상보다 훨씬 강하고 위험할 수 있으니, 해안가에서 항상 멀찍이 떨어져 안전한 거리를 유지해 주세요.

다음으로 향할 곳은 바트나요쿨(Vatnajokull) 국립공원의 일부인 스카프타펠(Skaftafell) 자연 보호구역입니다. 무성한 계곡, 얼음이 흐르는 강, 그리고 빙하 위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트레일이 있는 이곳은 하이커들 사이에서 특히 사랑받는 장소예요.

산책 삼아 트레킹을 즐기고 싶다면 스바르티포스(Svartifoss) 폭포까지 이어지는 약 5킬로미터의 트레일을 추천합니다. 이 폭포는 육각형 현무암 기둥들로 둘러싸여 있는데, 마치 자연이 만든 대성당 같은 인상을 줍니다. 조용한 숲길을 지나 폭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이 코스는, 자연과의 조우를 가장 아름답게 경험할 수 있는 길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또 다른 빙하 하이킹 투어나,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비행기를 타고 바트나요쿨 빙하 위를 날아보는 투어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거대한 빙하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그 느낌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예요. 이 투어에 오늘 참여하거나, 일정에 따라 내일로 미루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제 남동쪽으로 조금 더 이동해 요쿨살론 빙하호수로 향합니다. 거대한 빙산들이 빙하에서 떨어져 나와 호수 위를 천천히 떠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운이 좋으면 빙산 사이를 누비는 바다표범들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길 건너편에는 다이아몬드 해변(Diamond Beach)이 펼쳐져 있습니다. 검은 모래 위에 크고 작은 얼음 조각들이 흩어져 있는데, 햇빛을 받으면 진짜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여요.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는 순간들이지요.

오늘 밤은 이 요쿨살론 빙하호수 근처, 아이슬란드 남동부 지역의 숙소에서 머물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빙하, 해변, 화산, 그리고 얼음동굴까지, 알차게 보냈던 하루였던 만큼,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내일의 또 다른 모험을 준비해보세요.